등산 및 국선도

도봉산 등산로

본문

미륵봉리지
(초급)
미륵봉은 도봉산 포대능선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다락원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미륵봉리지다. 비교적 쉬운 초급자 코스로, 하단부의 자잘한 바위들을 지나 리지 상단부에 이르러 본격적인 등반이 이루어진다. 도봉산 입구 버스종점(19번과 좌석 2번)에서 상가와 매표소를 지나면 작은 공원이 나온다. 공원 바로 위쪽의 금득사를 지나자마자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벗어나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냉골 샘터에서 식수 준비
평탄한 오른쪽 길로 가면 넓은 아주 공터에 이어 배드민턴장이 나온다. 이후 산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난다. 능선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능선 길과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능선 길을 줄곧 따르면 은석암으로 가는 길이고, 아래로 내려서면 냉골 샘터와 좁은 물줄기가 나온다. 샘터에서 식수를 준비한다.
냉골을 따라 조금 오르면 물이 끊기면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작은 바위에 이르고, 제법 까다로운 작은 바위들을 등반하듯 올라가면서 미륵봉 리지가 시작된다.
하 단부의 작은 바위들은 부분적으로 상당한 밸런스와 완력을 요구한다. 좌우측 우회로로 가도 무방하다. 미륵봉리지는 상단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비교적 쉬운 편이다. 1피치는 좌향 레이백 크랙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이어 조금 걸어 올라가면 미륵봉 슬랩이 나온다.
만장봉 낭만길로 암릉 길 잇는 것이 바람직
2피치는 소나무를 딛고 슬랩 우측으로 진입한 뒤, 완만한 슬랩을 올라가는 것이 일반이나, 소나무 우측 슬랩 사면의 닥터링(인공홀드)한 쪽으로도 오를 수도 있다. 3피치는 조금 걷다가 슬랩 사면을 오른다. 이후 좌향 레이백 크랙을 잡고 3∼4m 올라 나무에 확보하면 실질적 등반이 끝난다.
미륵봉 암릉 끝난 다음 암릉 등반을 더 하려면 만장봉 낭만길을 잇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륵봉 암릉이 끝난 지점에서 조금 걸어가면 다락원능선이 나온다. 왼쪽의 넓은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여러 길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서쪽으로 내려서면 화장실이 나오고, 너른 야영장을 지나 만월암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 오른쪽(윗길) 등산로를 따른다.
등산로 가까이 위치한 샘에서 물을 채운 뒤 올라가다 희미한 왼쪽 길을 따르면 만장봉 낭만길이 출발지점 부근에 이른다.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퀵드로 5개, 슬링 3∼4개가 필요. 약 2시간 걸린다.
만장봉 낭만길
(중급)
만장봉 낭만길은 64년 요델산악회가 개척한 암릉길이다. 만장봉 동쪽 암릉 정상으로 이어지는 이 리지는 4피치만 등반하지 않는다면 쉬운 코스에 해당한다.
도봉동 버스종점(19번 버스, 좌석 2번)에서 도봉서원 앞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어 20분쯤 걸으면 도봉대피소 앞 삼거리에 이른다. 삼거리에서 직진(석굴암과 만월암 방향)하다보면 마른 개울을 건너 석굴암과 만월암이 갈리는 갈림길의 넓은 공터에 이른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 만월암에서 식수를 준비한 다음 만월암 바로 앞 계단길을 오르면 넓은 마당바위가 나온다.
마당바위 앞길로 조금 오르면 아주 넓은 공터로 가는 오른쪽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작은 물길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른 다음 왼쪽 희미한 길을 따르면 아주 좁고 마른 골짜기가 나온다. 이 골짜기를 건너 왼쪽 사면을 따르면 경사진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흙길이 끝나고, 낭만길이 시작된다.
2피치까지는 등반 비교적 수월
1피치. 턱을 이루고 있는 바위를 올라 크랙으로 진입한 다음 왼쪽 크랙을 넘어 나무에 확보한다. 여기서부터 100m쯤 걸어 올라가면 15m 길이의 직벽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간 다음 직벽을 끼고 홀드가 양호한 사면의 나무를 지나면 직벽 뒷부분이 나온다.
2피치. 평범한 산길을 따라 15m 정도 걸어가면 2피치 기점이 나온다. 2피치는 계단식 바위를 오른 다음 침니처럼 생긴 크랙을 바깥쪽으로 빠져나와 오르면 쉽게 마칠 수 있다. 이어 나무를 지나 크랙을 오르다가 또다시 만나는 나무에서 2피치를 마친다.
뜀바위는 살짝 내려섰다 다시 올라야
3피치. 계단처럼 닥터링(인공홀드)한 바위면의 날개를 잡고 오른다. 이 바위는 끝 부분이 약간 흔들리므로 큰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이어 쉬운 침니를 올라 소나무에 확보한 다음 침니 안으로 내려가다 위아래 2개의 홀드를 잡고 내려선 뒤, 10여m 걸어가면 4피치 출발지점이 나온다. 이 구간을 넘어설 자신이 없는 사람은 우측 우회로를 이용, 다시 리지로 붙는다.
4피치. 큰 침니 안의 크랙으로 오르는 편이 쉽지만, 어느 정도 완력을 필요하다. 크랙이 끝나면 왼쪽 나무에 확보할 수도 있으나 조금 걸어 올라가 상단부의 나무에 확보한다. 이후 잠시 걸어가다가 5∼6m 길이의 짧은 슬랩을 오르면 2m 높이의 짧은 바위턱이 나온다. 4피치 우회로 만나는 지점이다. 바위턱의 흑점을 잡고 오른 뒤 조금 걸어가다 뜀바위 같은 곳이 나오면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오른다. 덮개바위처럼 생긴 바위는 밖으로 빠져나와 오른다.
정상에서 자일하강 두 차례 해야 등반 완료
5피치. 테라스에서 쌍볼트 우측 크랙을 올라 상단부의 쌍볼트에 확보한다. 6피치는 침니처럼 생긴 구간을 올랐다가 우측 슬랩으로 진입한 후 크랙으로 오른다. 크랙 끝지점에 프렌드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오르면 만장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자운봉 쪽으로 내려가다 피톤에 자일을 걸고 하강(약 20미터)을 두 번하면 바닥에 닿는다. 여기서 자운봉 쪽으로 걸어 올라가다가 만장봉과 자운봉 사이의 협곡길을 따르면 만월사에 이어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면 된다.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 3∼4개의 슬링 필요. 1시간30분에서 2시간 소요.
포대능선
(초급)

포대
~신선대
도봉산 포대능선은 북한산 백운대와 함께 서울 근교의 산 중 산행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무엇보다 모험심을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별 위험 없이 오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도봉동 버스종점(19번, 좌석 2번)에서 소공원과 도봉산장을 거쳐 만월암 뒤의 능선으로 붙은 다음 왼쪽으로 오르면 포대가 설치돼 있는 무명봉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포대능선의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원도봉유원지에서 망월사 못미처 삼거리에서 왼쪽 계곡길을 따라도 무명봉에 오를 수 있다.
위험한 구간에는 안전시설물 설치돼 있어
포대에서 신선봉쪽 안부로 내려서면서부터 암릉길이 시작된다. 가파른 바윗길이지만 쇠사슬이 줄곧 깔려 있어 첫번째 안부까지는 보기보다 쉽게 내려설 수 있다. 안부에서 왼쪽(도봉동쪽) 바윗길로 내려서면 맨 아래 안부로 내려선다. 첫번째 안부에서 맞은편 바위골로 들어서면 구멍바위를 거쳐 맨 아래 안부로 내려설 수 있다.
안부에서 안전시설물을 잡고 오르면 무명암봉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암릉을 내려선 다음 주능선길을 따르면 신선대까지 5분이면 오를 수 있다. 휴일이면 사람들이 수없이 올라앉아 있는 신선대는 스타트 지점과 그 바로 위의 슬랩이 약간 까다롭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 미끄럽기 때문이다. 신선대를 곧장 넘어서면 도봉유원지길로 이어진다.
포대에서 신선대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칼바위능선
(중급)

칼바위1봉
∼2봉
∼3봉
신선대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 칼바위능선은 크게 세 개의 암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암봉 기슭으로 거의 다 우회로가 나 있다. 신선대 정상에서 남쪽 안부로 내려선 다음 주능선 도보산행길을 따라 300m쯤 가면 제1봉 바로 밑에 닿는다. 첫번째 바위구간은 높이 약 5m에 70도 정도의 급경사면으로, 홀드가 좋은 편이나 초보자에게는 조금 까다로운 구간이다.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나 있다.
이 구간을 지나 잠시 걸어가면 '돌아가시오'라고 글씨가 적혀 있는 팻말이 보인다. 이 지점에서 자신이 없는 사람은 오른쪽 우회로를 택하는 것이 좋다. 팻말을 지나자마자 경사진 바위면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푸석바위가 매끄러운 바위가 연이어져 신경 쓰이게 하는 구간이다.
뜀바위는 확보한 상태로 내려서야 안전
경사진 바위를 내려서면 도보등산로를 만난다. 이 지점에도 '돌아가시오'란 팻말이 있는데, 암릉길로 들어서려면 왼쪽으로 가야 한다. 역시 미끄러운 바위면을 타고 올라야 한다.
제1봉 하산길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이 나타난다. 바위면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일단 발쪽에 튀어나온 바위를 잡고 몸을 내린 다음 왼쪽으로 이어지는 크랙을 옮겨 잡으며 이동한 후 내려서는 것이 요령이다. 여기서 그냥 내리뛰다가, 아니면 손아귀 힘이 빠져 떨어지며 다치는 사고가 간혹 일어난다.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내리뛰다가 발목을 삐는 사람도 많다. 초심자는 반드시 위에서 자일확보한 상태에서 내려서야 한다.
3봉 정상 내려서는 게 매우 까다로워
제2봉은 어렵지 않은 슬랩(약 10m)을 오른 다음 둥근 바위를 내려서야 한다. 둥근 바위 구간은 간혹 뛰어내리다가 발목 부상을 당하는 곳으로 왼쪽 크랙을 잡고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이후 제2봉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 나타난다. 이 구간은 바위를 마주본 상태에서 경사면을 내려선 다음 몸을 돌려야 한다.
제2봉을 내려서면 제3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일단 칼바위 꼭대기를 넘어서 오른쪽으로 돌아 짧은 침니를 타고 내려선다. 침니보다는 그 다음 사면 아래를 가로지르는 구간이 까다롭다. 이 구간을 지나면 최난구간을 나타난다. 이 구간은 반드시 출발지점의 폭 3∼4cm 크랙에 프렌드로 확보한 다음 자일확보한 상태로 내려서도록 한다. 여기서는 왼쪽 모서리 턱을 잡고 내려선 다음 슬랩을 내려서야 하는데, 고도감 때문에 위축되기 마련이다. 슬랩을 내려서면 조금 쉬워지지만, 역시 까다로운 편이다.
제3봉의 마지막 천정바위는 팔을 위로 뻗어 몸을 의지하면서 두어 걸음 지난 다음 내려서야 한다. 천장바위를 내려서면 칼바위능선 산행은 끝난다.
칼바위암릉길은 1시간 정도 걸린다.
오봉리지
(중급)
오봉리지는 칼바위 부근의 봉우리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 끄트머리에 있는 5개의 봉으로 이루어진 리지다. 도봉산의 암릉 가운데 가장 긴 오봉리지는 코스가 아기 자기해 암릉등반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암릉코스다.
도봉 주릉상의 칼바위 부근의 안부(휴일이면 간이 매점이 있음·도봉동 버스종점에서 2시간 거리)에서 주능선 길을 벗어나 왼쪽 봉우리로 오르면 오봉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서 오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따르면 제5봉에 이른다. 우이동에서 시작할 경우, 우이암을 거쳐 자운봉 방향으로 주능선을 타고 가다 오봉 삼거리에서 왼쪽 허리길로 접어든다. 허리길은 오봉샘을 거쳐 골짜기 사면길을 타고 5봉 안부로 이어진다( 우이동 그린파크에서 1시간30분 거리).
2봉 정상에서 클라이밍다운 해야
5봉 초입의 '위험등산로' 표지판을 지나 완경사의 슬랩(약 15m) 오른 다음 잠시 걸어가면 1봉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오른쪽 내리막길을 따라 소나무 쪽으로 내려가면 완경사의 슬랩이 나타난다. 슬랩을 내려서 안부에 이른 뒤 잠시 올라서면 1피치 기점이 나온다. 짧은 슬랩과 크랙을 넘어선 다음 짧은 슬랩을 올라 암각에 확보하면 2봉 정상이다.
여기서 짧은 슬랩을 클라이밍다운한 다음 등산로를 따라 걷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면 안부에 이른다. 안부에서는 계단식 바위를 오른 후 3봉 왼쪽으로 돌아가면 하강용 피톤이 있다. 이 지점에서 약 20m 하강하면 또다시 안부에 이른다. 앞쪽 짧은 슬랩과 크랙을 넘어선 다음 볼트를 통과해 짧은 슬랩과 크랙을 등반한 뒤 피톤에 확보하면 2피치다.
4봉 정상에서는 자일하강
피톤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4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직벽이 나온다. 일명 '감투바위'라 부르는 바위로, 첫번째 피톤에 자일을 던져 잡고 오른 다음 우측 볼트를 따르다 두번째 피톤에서 직상 볼트를 오르면 쇠말뚝이 나온다. 끝 말뚝에서 손을 뻗으면 바위면을 록해머로 깨낸 홀드가 잡힌다. 이 홀드를 잡고 오르면 4봉 정상이다.
4봉 정상의 피톤에 자일을 걸고 20m 하강한 다음 완만한 바위면을 내려가다 고정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이후 건너편의 넓고 평평한 바위로 건너간 다음 소나무 쪽의 하강용 볼트에서 약 15m 하강한다. 이어 작은 암봉이 나타나면 짧은 크랙을 타고 올라선 다음 우측 피톤을 잡아당기면 정상에 올라선다. 작은 암봉 우측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5봉에서 하강한 다음 동쪽 숲길 따라야
작은 암봉 꼭대기에서 40m 자일 하강(오버행 구간)하면 안부에 내려선다. 여기서 살짝 오버행진 슬랩상의 쌍볼트를 잡고 오르면 또다시 슬랩상의 쌍볼트가 나온다. 여기서는 볼트 왼쪽의 슬랩으로 오른다.
5피치 종료지점의 피톤에서 맞은편 쉬운 슬랩을 오르면 3개의 볼트가 박혀 있는 6피치 기점 종료지점이 나온다. 이어 평평하고 너른 바위를 걸어가 10m 길이의 조금 어려운 페이스를 오르면 7피치 등반이 끝나고, 5봉 정상에 올라선다. 5봉 정상에 박혀 있는 피톤에 자일을 걸고 10m 하강한 뒤 고정 확보물을 이용, 하강하여 안부로 내려와 동쪽 숲길로 내려간다.
4~5봉 사이 암봉 생략하면 자일 1동으로도 가능
이 지점에서부터 오봉을 왼쪽으로 끼고 오르다가 오른쪽 사면길을 따르면 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난다. 이후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봉 샘터에 이른다. 오봉샘터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다 사면 트래버스 길을 따르면 우이암과 10분 거리의 주능선 갈림지점에 이른다.
2인1조 등반시 자일 2동 필요(4봉과 5봉 사이의 작은 암봉을 생략하면 1동으로도 가능). 4봉 인공등반 시 퀵드로 20개 필요. 프렌드 1조와 슬링 3∼4개 필요.
기차바위능선
(중급)
기차바위는 칼바위에서 도봉주능선길을 따라 1시간쯤 지나면 나타나는 우이암 오른쪽 암릉을 말한다. 기차바위에는 가장 여려운 A코스부터 B, C, 가장 쉬운 D코스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중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난도가 적당한 코스는 B코스이다.
첫번째 암부를 넘자마자 정상 능선 왼쪽 기슭으로 내려서면 B코스로 이어진다. 초반부에는 3∼4m 길이의 침니구간이 세 번 연속 나타난다. 양반다리 자세로 넓은 바위 사이로 내려간 다음 왼쪽 사면 아래의 45도쯤 경사진 반침니를 지나야 한다. B코스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이 지점은 반침니 속의 크랙을 잡고 몸을 내린 다음 오른쪽 건너편 바위로 건너뛴다. 뜀바위에서는 추락에 대비, 위에서 확보를 보아 주는 것이 안전하다. 이후로는 크게 어려울 곳이 없다.
할미바위암릉 할미바위는 기차바위 능선 종주 종료지점(우이동쪽)에서 왼쪽으로 10m쯤 내려간 지점에서 시작한다.
첫번째 구간은 반크랙으로 조금 까다롭다. 길이 10여m의 크랙은 조금 넓기 때문에 오른발을 크랙에 끼워넣고 앞뒤꿈치로 지지하면서 오른다. 암릉등반 경험이 많은 사람은 양쪽 바위 면에 양발을 올려놓고 올라도 된다. 할미바위는 하산길이 더 어렵다. 특히 초보자들은 체중 때문에 몸이 뒤로 젖혀지는 듯해 애를 많이 먹는 구간이다. 마지막에 경사 80도에 이르는 '끝바위'라 불리는 크랙이 있으나, 굳이 하강할 필요는 없다.
배추흰나비의 추억
(고급)
다락원능선에서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바라보면 자운봉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는 리지가 있다.
5단 바위벽으로 이루어진 이 리지는 오른쪽으로는 포대능선, 왼쪽으로는 만장봉 리지인 낭만길이 지척에 있다.
이 리지는 낙석의 위험이 거의 없고 슬랩과 크랙, 침니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형태의 등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신록이 우거지는 아득한 봄날과 단풍이 불타오르는 가을철에 등반하면 최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만월암 위 작은 공터 부근에서 시작
도봉동 버스종점(19번, 좌석 2번)에서 도봉산장을 거쳐 만월암으로 향한다. 만월암 부근에서 내려오는 작은 물줄기를 건너 만월암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만월암에서 식수를 준비한 다음 바로 앞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곧 넓은 바당바위가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아주 넓은 공터로 가는 오른쪽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길로 따르면 작은 물길이 나오고, 가파른 길을 좀 더 올라가면 큰 소나무가 있는 작은 공터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오른쪽 40여m의 암벽으로 가면 자운봉 리지인 '배추흰나비의 추억' 출발지점이 나온다. 리지 초입에는 붉은 표지리본이 매달려 있다.
상계동 일원과 리지 전경 바라보여
1피치. 70도의 좌향 크랙을 레이백과 재밍 기술을 응용하여 오르다 크랙 중간에 확보물 (프렌드)을 1개 설치한다. 크랙이 끝날 즈음 오른쪽 스탠스를 딛고 조금 오르면 첫 볼트가 나온다. 볼트 왼쪽 위로 세로로 갈라진 쉬운 크랙을 오르면 1피치 등반이 끝난다.
2피치. 2피치부터 시야가 상계동 쪽으로 시원스레 터지면서 리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의 짧고 쉬운 크랙을 올라 양호한 홀드를 잡고 일어선다. 그 다음 오른쪽 크랙의 홀드를 레이백으로 오른 뒤, 쉬운 크랙을 지나 확보용 볼트에 이른다. 10여m의 평탄한 바위를 걸어가 하강용 볼트에서 5m 하강을 하다가 건너편 바위로 진입해야 한다.
4피치 반침니 구간 까다로워
이 후 표지리본을 따라 왼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3피치 출발지점에 이른다. 2개의 볼트와 1개의 하켄을 지나 직상 크랙에 1개의 프렌드를 설치한 후, 약간 오른쪽의 경사가 완만한 곳에 퀵드로를 건다. 이후 반침니에 가까운 벙어리 크랙으로 진입해 볼트 3개를 인공등반(A0)하는 식으로 올라 넓은 테라스의 볼트에 확보를 하면 3피치를 마치게 된다.
4피치. 바위띠(밴드) 왼쪽으로 횡단(트래버스)한 후, 풀더미 위의 나팔꽃같이 벌어진 크랙으로 진입한다. 이후 까다로운 반침니 속으로 들어가 5∼7m를 오르다가 고도감이 대단한 바로 왼쪽 크랙으로 진입한다. 크랙에 프렌드 1∼2개 설치한 후, 오른쪽 볼트로 진입하여 확보한다.
약간 넓은 크랙 구간으로 구성된 5피치는 아래에서 보면 쉬워 보이지만 중간 볼트 위 부분이 생각보다 어렵다. 어려운 크랙을 넘어선 다음 쉬운 크랙을 따라 넓은 테라스의 큰 소나무에 슬링을 감고 확보한다.
7피치 하강지점에서 왼쪽으로 탈출 가능
6피치. 크랙 왼쪽의 까다로운 슬랩을 올라 왼쪽 슬랩의 모서리를 잡고 볼트가 있는 좁은 테라스로 진입한다. 이후 약간 구멍이 파여진 듯한 슬랩과 짧은 크랙을 올라서면 다시 쉬운 슬랩이 나온다. 그 다음 홀드가 양호한 페이스를 올라 확보한다. 오른쪽의 쉬운 크랙을 올라 걸어가면 7피치는 마무리된다.
7피치 확보용 볼트에 자일을 걸고 약 15m의 바위 사면을 하강한다. 하강지점에서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탈출을 할 수 있다. 이곳에 이를 즈음 등반을 해야 할 지, 탈출을 해야 할 지 잘 판단해야 한다.
탈출로 지점에서 바로 앞의 짧은 크랙을 오르는 것보다 약간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편하다. 조금 오르면 신선대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나오는데, 약간 오른쪽으로 가면 80도의 10여m 벽이 나온다. 벽 우측 크랙에 프렌드 1개를 설치하고 레이백으로 오르면 자운봉 정상이다.
하산까지 7시간 이상 잡아야
하강용 피톤 2개가 모두 잘려 나갔으므로 살레와 볼트에서 하강한다. 15m 하강을 마치고 바로 앞으로 올라가면 신선대다. 하산은 자운봉과 만장봉 사이의 좁은 왼쪽 협곡을 따라 내려서면 만월암이 나온다.
최고난이도 5.9급.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15개의 퀵드로, 슬링 3∼4개 필요. 약 5시간 소요. 등반기점까지 접근하는 데 약 1시간30분, 하산하는 데 약 1시간 소요된다. 생각보다 등반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므로 헤드랜턴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